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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ónicas Vampíricas (BradTom)

루레루 썰모음

1. 미술관 데이트

패션에 관심 없는 루이가 자기도 꼭꼭 예쁜 옷 차려 입을 때가 가끔 있는데 그게 레스타랑 미술관이나 전시회 갈 때면 좋겠다.
평소엔 꾸미는 것도 귀찮고 꾸밀 생각도 없고 밖에 그다지 돌아다니고 싶지도 않아서 패피 레스타가 옆에서 패션쇼를 해도 루이는 대충 아무거나 입지만 그럴때만 차려입는거야. 금빛 단추가 반짝이는 우아한 새옷으로. 레스타는 그거 다 알고 좋아하면서도 좀 어이없어 하면 좋겠다. 내가 작품들을 보러가지 널 보러가는 건 아닌데, 루이. 하면서 일부러 튕겨보기도 하지만 루이는 아니, 넌 나만 쳐다볼 걸. 하면서 자신감이 묻어나게 피식 웃음 지음. 
실제로 미술관 가서도 아름답게 차려입은 루이 뒷모습에서 눈을 떼질 못하는 레스타겠지. 사실 레스타는 그런 데 가면 예쁜 작품들+그걸 구경하는 아름다운 루이를 같이 감상하는 게 낙이었는데 루이가 처음부터 그거 알고선 그런 데 갈때마다 차려입는 거였으면. 근데 실은 루이도 그런 데 갈때마다 예쁜 작품들+맵시있게 차려입은 레스타 같이 감상하는거 좋아했으면ㅋㅋㅋㅋ 티는 안내지만... 하여튼 그래서 멋진 옷 차려입고 미술관 데이트하는 루레 보고싶다.


2. 레스타의 루이 과보호

원작에서 레스타가 루이 약해서 내가 지켜줘야하는데ㅜㅜ 이런 얘기하는거 기여엉.... 여기에 빵발루이랑 톰쿨레스타를 끼얹어서 루이보다 어려보임+쪼끄마한 주제에 루이  지켜줘야한다고 생각하는 레스타가 보고싶다 뭐 쬐끄매도 힘이 훨씬 센건 맞으니까.
그래서 루이 집에 놀러와서도 맨날 잔소리하는 레스타 보고싶음. 이런 폐허같은 곳에서 살다가 누가 몰래 들어오기라도 하면 어떡하냐는 둥, 자다가 햇빛이 새기라도 하면 어쩌냐는둥. 하도 그래서 루이가 씹고 가만히 놔뒀더니 이게 이상하게 집을 개조(?)시켜서 루이가 짜증내면 좋겠다. 자꾸 자물쇠가 바뀐다던가, 벽을 보수한다든가... 결국 어차피 이럴 거면 그냥 같이 살고 말지ㅎㅎ;; 란 심정으로 레스타가 옛날 집 재건해서 다시 같이 살자고 했을 때 ㅇㅋ한 거였으면.

근데 같이 살면서도 은근 루이 싸고돌면 좋겠다 히히. 무거운 가구같은 거 들여놓을때 꼭 자기가 달려와서 한다든가. 뭔진 몰라도 쬐끄만 금발이 이십대중반즈음의 브루넷 미남 물건들어주고 은근 둥기둥기하는 게 보이니까 이웃에선 오해하겠지. 나쁜 동거남이다, 저런 놈이랑 사는 금발애는 무슨 죄냐, 심지어는 원조교제소문까지 돌아서 루이 억울했으면.
나중엔 침대 위에서도 한바탕 잣죽쑤고 난 후에 레스타가 가라앉은 목소리로 ...미안하군. 나를 상대하느라 힘들었겠어; 이딴 얘기해가며 루이 쪼렙 뱀파이어인데 나랑 하면 체력 후달려서 어떡함;; 이란 생각을 드러내버리는 바람에 루이가 진심 좀 빡쳤으면.ㅎㅎ 그래서 방금 전까지 울면서 죽어가던 쬐끄만 금발이 누군데, 하고 맞받아쳤다가 레스타 삐치겠지.


3. 화장하는 레스타 

뱀파이어라 흰 피부 때문에 항상 어두운 분 바르고 다닌다는 설정 좋아. 근데 그런 게 다 여자 화장품이라서 레스타한테 가까이가면 은은한 분내가 나면 좋겠음. 뱀파이어의 예민한 감각으론 향수를 뿌린 것마냥 생생하게 더 잘 맡아짐. 루이는 언젠가부터는 밤에도 인간 많은 곳을 잘 안가서 레스타가 그러는게 신기하고 귀찮아보임. 아 둘은 같은 동네긴 한데 동거는 안함. 걍 레스타나 루이가 서로의 집에 놀러가는 경우는 왕왕 있음. 암튼 어느날 밤도 루이네 집에 레스타가 찾아오면 좋겠다. 좋아하는 더블자켓에 윙팁구두까지 챙겨 신은 멋쟁이 모습인데 은은하게 분내랑 여자향수 냄새까지 나서 루이가 의아해 하면 좋겠다. 의아해한다기보단... 뭐야 이건 걸어다니는 페브리즈인가; 이런 느낌ㅎㅎㅎ 그래서 남자답게 입어놓곤 여자향이 나는군, 이라고 한마디하는데 레스타는 오히려 신나할듯. 아 이거 말이지? 백화점을 지나는데 뿌려주더군. 좋은 향이지? 이렇게 씬나서 자랑해라. 자기 옷자랑에 루이 스타일 고나리까지 더해서.
근데 루이는 오랜만에 맡는 여자향수에 기분이 묘해졌으면 좋겠다. 제가 인간이었을 때가 생각나기도 하고. 그래서 종알대는 레스타 붙잡고 뜬금없이 뽀뽀해라. 둘은 뭐 키스 자주 하니까 레스타도 첨에는 놀란 눈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내 익숙하게 혀를 얽겠지. 한참을 탐하고 나서 루이가 레스타 목덜미에 얼굴 묻고 그 향 깊이 들이마시면 좋겠다. 그제야 루이가 뭐에 동한건지 깨달은 렛시가 씨익 웃겠지. 오, 루이... 너도 이 향이 맘에 드나보군. 하면서 뭐 또 키스나하다가 떡쳤겠지.
그 다음부턴 레스타가 그 향수를 아예 사서 애용하기 시작해서 루이는 향으로 좀 멀리 있어도 레스타가 오는 거 잘 알아챘으면 좋겠다.


4. 대학 위장잠입(?)

이백년 묵은 뱀파이어 루레가 갑자기 대학생활이 하고 싶어서 위장신분 만들어서 야간 대학다니는 게 보고싶다. 
늘 그렇듯이 레스타가 루이 꼬셨을듯. 루이는 닝겐세계에서 그런 지랄 떨고 싶진 않았지만 결국 레스타 말빨에 넘어가고... 
루이는 구구단도 모르는 거 보니 수학에 약하겠지? 근데 하필이면 수강신청 망해서 들어간 수업이 수학과 수업이라 머리 아파하다가 졸면 좋겠다.ㅋㅋㅋ 레스타는 옆에서 조는 루이 백장 찍어놓고 틈날때마다 놀릴듯. 
그래도 뱀파이어들은 지적능력 탁월하니까 금세 배울 것 같다. 루이는 인문학쪽 강의를 되게 흥미롭게 들을 것 같고 레스타는 신학이나 아예 예체능 계열 쪽 좋아할듯. 시각디자인 이런것도 좋아할 것 같구 무용 수업 같은 것도 멋대로 도강하고 그러는데 레스타가 뱀파이어의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서 일반인이 못 하는 수준의 기교를 해내서 루이가 옆에서 욕하는 것도 보고싶다. 뱀프인거 들키고 싶어서 환장했어?! 하도 루이가 볶아대서 나중에 시험볼 때는 그나마 인간적으로 보이기 위해 의도적인 실수하는 레스타 보고픔.ㅎㅎ 
그리고 또 레스타한테 18세기 고전 음악가에 대해 레포트 쓰는 과제가 있었는데 자기가 직접 만난 음악가들 얘기 잔뜩 써버리는 바람에 교수가 강의내용과 연관되지 않은 얘기라고 낮은 점수 줘버려라. 그래서 성적표 들고 어린 놈의 새끼가 뭘 아냐며, 직접 그 시대를 살아보길 했냐며 노발대발하다가 루이한테 레스타 좀 조용히해 사람들 쳐다보잖아;;;;; 소리나 들으면 좋겠다. 
포스 대단한 둘이 밤인데도 선그라스 끼고 캠퍼스 활보하니까 대학내에선 연예인들 아니냐며 수군수군하는 소문도 돌았으면 좋겠다. 루레 학원물 보고싶다ㅠ

+ 팀플하는 루레

루이는 애초에 대학... 학점따러 온거 아니고 레스타가 꼬셔서 다니게 된거라 인간들이랑 엮이는 조별과제 조금도 관심없을듯 인간한테 쟈가운 루이 그러나 레스타한텐 따듯하겠지...☆
레스타는 닝겐 놀음 조아하므로 팀플에도 씬나게 참여함 얼굴 안비추는 루이를 위해 걔가 넘 바빠서 그렇단 변명까지 친히 말해줌
레스타 조장도 할 것 같음ㅋㅋ 그리고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를 막 내놓는데 기상천외하지만 꽤 쓸만해서 다들 그럭저럭 따라줌 그러다 그간 팀플모임에 한번도 참여안했던 루이가 갑지기 얼굴 비추면 좋겠다 당연히 레스타가 조르고 졸라서 하는수없이 나간것임
근데 그 새로운 흑발남이 조용하게 앉아있더니 레스타가 내는 아이디어마다 그건 좀 아닌 것 같다고 태클걸었으면... 이게 태클을 위한 태클이 아니라 진짜 레스타 생각 시러하는 거였음 조장님도 한 성깔해서 맞받아치다가 개싸움이 되고... 저세상의 것 같은 미친 싸움에 다들 기겁하며 둘 말려라
결국 조장분은 쉬익시익하다가 너 그럴거면 내 조에서 나가!!!(조원들: 언제부터 님의 조였던 부분?;) 하고 뛰쳐나가 버림 그리고 그 흑발남은 그길로 나가서 진짜로 영영 돌아오지 않았다 민폐오지네.... 어쨌든 레스타는 돌아와서 과제 잘 마무리할 것 같음 않이 그럼 루이는 ㄹㅇ필요없엇자나ㅋㅋ
레스타가 나중에 에이쁠 받은 성적표 루이 눈앞에서 팔락이며 (책보고있던 루이:(개쨔증)) 루이 내 성적표 보라굿! 내 아이디어대로 했더니 점수 잘 받았자나~!! 할듯 그리고 팀플 참여 안해서 에프 받은 루이 성적표들고 엄청 비웃어라 물론 루이는 성적따위 조금도 신경 안쓰였지만
낄낄거리며 거실에서 노래부르는 레스타한테 빡쳐갖고 너 잘났으니까 그만 좀 닥치라고 함 예  물론 레스타 the 어그로꾼은 거기에서 순순히 닥치지 않았다 더 시끄럽게 굴다가 폴짝폴짝 다가와서 좋은 성적 받았으니 기념으로 놀러가자고 함

여기서 두가지 보고시픈데

여기서 두가지 보고시픈데
1 루이 그대로 안고 납치하는 레스타... 학교 근처의 달밝고 야경이 멋진 곳가서 구경하며 밤새 오순도순 얘기했으면 루이 첨엔 화내다 나중에는 자기 어깨에 기댄 레스타 머리 쓰다듬음 그렇게 커퀴엔딩

2 의외로 얌전하게 클래씩공연 보러가는 거. 레스타가 삼.. 근데 동거 글케 오래한 마당에 누가 사는진 의미없겠군
하여간 재밌게 보고 나와서 어떤 부분이 좋았다하고 조잘거리는 레스타와 맞장구쳐주는 루이 보고싶다 오는길에 추워서 루이 손끝이 빨개져갖고 레스타가 자기 가죽장갑 한짝 나눠줌
그리고 남은 맨손은 포개잡고 걸어갔겠지! 그렇게 포근하게 다사다난했던 대학 생활 한 학기 마무리하는 둘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