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편도 전부 봤는데 모으는 건 시즌제로만 하고 있다. 이번에 7권까지 나왔다길래 한번에 주문했다.
유명하니 아는 사람은 다 알겠지만! 굳이 설명하자면 비밀은 죽은 사람의 뇌를 들여다볼 수 있게 된 미래에 뇌 수사를 담당한 기관과 수사관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만화다.
이 작가 거 꽤 많이 본 것 같다. 달의 아이도 완독했고, 월광천녀는 보다 말았지만... 비밀도 꾸준히 보고 있으니. 본 작품 중에선 비밀이 제일 훌륭한 것 같다. 수사물이니 걔중에서는 가장 내 취향이기도 하고.
시즌제로도 본편이랑 크게 다른 점은 없는 것 같다. 캐릭터들이 조금 더 성장(마음의 성장이든 직위의 성장이든...)했단 차이 정도.
사실 마키란 캐릭터가 워낙 고지식하고 마음 여리고 부하 직원을 백프로 신뢰하는 상사가 아니다보니 그런 점이 조금 질리기는 한다. 마키 때문에 비밀 보는 거여도 그럼.ㅋㅋㅋ 딱히 어른스러운 태도는 아니잖아. 요새는 그런 성격을 모에포인트로 파진 않고 걍 마키가 유능력한 맛에 보는듯. ㅎㅎ
캐릭터의 매력과 별개로 매 에피소드가 잘 짜여있다. 뇌 수사에 대해 매번 다른 방식으로 도덕적인 문제를 제기하고 생각할 거리를 제공해준다는 점도 좋은듯. 이 시리즈는 '뇌 MRI 수사는 옳은가?' 라는 주제를 베리에이션해서 제시하는 게 본질 같음. 표현이 좀 이상한가. 이야기의 궁극적 주제의식이 저것이란 말이다. 일관성 있어 좋다.
오랜만에 한 만화책 구매였는데 예상대로 만족스러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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