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rny 2018. 9. 25. 21:10
육체도둑에서 레스타가 램브란트 그림속의 인물들이 천사같은 초연한 얼굴을 하고 있다 얘기한다. 그런데 나는 잘 모르겠다. 특별히 천상의 초연함 같은 게 안느껴져 레스타는 렘브란트 그림에서 뭘 본걸까.

원작이 그리 취향이 아니라 예전에 정주행할 때는 그냥 캐릭터 위주로만 읽었는데, 다시 보면 스토리 자체의 의미를 파악하며 읽어볼까 생각중. 작품 내에 언급되는 소설이나 그림도 찾아보며 말이다. 마왕 보고나니깐 이런 메타포들에 더 관심이 간다. 일단은 단테 신곡과 괴테의 파우스트를 읽고 싶음.

마왕 관련으론 스캇펙의 거짓의 사람들, 융의 인격과 전이 읽어보고 싶음. 근데 후자는... 융 논문 모음집이네ㅎㅎ 이해할 수 있을까ㅠㅠ 확실히 학교 졸업하고 배울 곳이 없다보니 딱딱한 철학책을 안읽게 된다. 겁이나... 흑흑 어쨌거나 조금씩 책읽는 버릇을 들여야겠다. 어휘력 떨어진 게 느껴짐.
근데 파우스트랑 신곡도 마왕에서 나왔다네. 역씨... 악마 절대악 이런거 나오는 작품은 신곡과 파우스트가 필수적으로 언급될 수밖에 없나봐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