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D

사이코패스 1기 신편집판 감상 202007

Arrny 2020. 7. 19. 17:34

전에 신편집판 아닌 거 봤을 때 감상


신편집판 1화 다봄!
세계관은 마이너리티 리포트+멋진 신세계 섞은 거 같음. 이 세계관서 제일 중요한 건 싸이코패스 인간의 정신상태를 평가하는 계수인데 이게 탁해지면 위험분자로 분류됨. 그래서 사람들이 멘탈케어에 상당히 관심이 많고 멘탈케어를 피부과관리 받듯이ㅋㅋ 받는듯

매우 크리피함ㅋㅋ 정신건강 관리를 인간의 기본소양처럼 얘기한단 게... 뭐 일케 쓰니 맞는 말이지만... 이 유토피아(ㅋㅋ) 세계관의 멘탈관리란 시스템에 의심갖지 않고 둥글게둥글게 사는 것일게 분명하니... 근데 그렇게 통제되는 세계관치곤 캐릭터들이 제법 자유분방함. 약간 모순인 거 같음.

좀 더... 멋진신세계처럼 뇌텅텅빈 인물들이 나와야하지 않나? 많은 부분에서 영화 더기버랑 비슷하다. 인물들이 자유분방한 것까지.

처음볼때 범죄자들을 범죄소탕에 이용하는 건 위험하지 않나? 생각했는데, 신편집판1화에서도 집행관이란 존재의 효용에 대해 납득할만한 설명을 주진 않는다.

'범죄자는 범죄자가 알아본다'라는 논리가... 집행대상인 집행관 존재의 의의 같은데ㅋㅋ 세계관 설정에 비해 너무 자의적이고 비과학적인 논리다. 아마 작중에서 이거에 대해 납득할만한 설정을 주진 않을 거 같음... 그냥 이야기 진행을 위해 필요했다치고 넘어가야할듯.

이후 전개는 뭐... 코가미가 시빌라 시스템에 가지고 있는 의심을 해소하는 내용이 될 것 같다.

코가미 이녀석 현생에 찌든 시발데레 캐인줄 알았는데 의외로 순진하고 열혈인 캐릭 같아서 재밌었음.ㅋㅋ 새파란 신입앞에서 자신의 형사관(?) 털어놓을만큼 순진할줄은 몰랐다.ㅋㅋ

나 변태라서 캐릭터들이 아픈모습을 보면 호감 생기는데 코가미 이녀석 첫화부터 척수에 총 맞고 앓아눕는다니... 이상성욕 완벽하게 저격당했습니다 쥔공 롤링하는 애니... 좋은 애니...^^

2화 끝; 코가미의 짐승적 감에 대해 엄청난 것처럼 다루는데 그만한 연출이 안따라옴... 공격을 잘 피했을 뿐인데 짐승 어쩌구하는 건 좀 이상했다.ㅋㅋ 본능적인 위협상황에서는 시빌라시스템에 따르게 된다는데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이 더 나와야 이해가능할듯.

한마디로 코가미 그녀석은 짐승이야!! 하는 주변인증언+연출에 비해 코가미 캐릭터가 평범하고 온화하게 느껴졌음. 성격도 뭐... 나름 착한데? ㅋㅋ 앞으로 전개 잘해야될듯.

이거 너무 귀여움ㅋㅋ 당돌한 아카네쨩 저러고 사과하는게 더웃김ㅋㅋ


스푸키부기 에피 잼따 낼 3화 호다닥 봐야지

코가미랑 사사는 동료가 아니라 정말 막역한 친구사이였던 거 같은데... 음 맛이좋다

그건 글코 여학교 살인에피도 잼써보임 사건 진행이 빨라서 좋다

코가미 태어날때부터 외곬수처럼 생겼는데 모범생 엘리트였다는 거 의외고... 매력적이다 얘 약간 아오미네 생각나는데 이거 또 미친오타쿠의 어거지 공통점찾기겠지?? 아무튼 멘탈 은근 약해보이는 게 귀여움 패고싶단 뜻:)

사사야마가 오히려 모범생 스타일일줄... 사사야마가 완전 자유분방 즉흥적 인간이라 놀랐음 사사코우 얘네 진짜 귀엽다ㅋㅋ

근데 예상외로 사사야마의 죽음이 시빌라시스템의 모순/허점과 관련된 게 아니란 점이... 좀 실망스러움 이 애니의 주제는 인간심리상태를 완전통제하는 시스템의 허점을 드러내는 게 돼야 마땅해보였거든 주요캐 코가미가 그냥 복수에 미친 사냥개란 건 좀... 별로임

아 글고 코가미 나이 28이던데ㅋㅋ 졸라 청춘이자너;; 아직 뭐 애긔니 복수심에 불타며 사는 것도 이해감 의외로 코가미 캐릭터가 그리 어른스러운 캐릭터가 아닌 거 같다 아이같은 면이 있음...

그리구 애니가 자꾸 아카네의 시선에서 코가미의 짐승적인 면!!을 부각시키는데ㅋㅋ 실제 코가미 캐릭이 그만큼 눈에 띄는 활약이나 이상한 언행을 하질 않음... 연출을 졸라 못하는 거 같음ㅋㅋㅋ 아직 초반이라 코가미 캐릭터가 다 안드러나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이 부분 연출이 빈약하다

부각시킨다는 것보단... 뭐라하지... 아카네의 입으로 코가미 정말 대단하며 이상하다!! 이런 대사를 하게 만든다는뜻ㅇㅇ

4화 보는중 : 마키시마 이새끼가 내뱉는 모든 말이 중2범벅이라 오그라든다... 이 캐릭을 통해 주제 드러내고 싶은 건진 알겠는데 하필 기괴하고 아름답게 장식(ㅋㅋ)된 시체 연쇄살인이라 어... ㅋ 참을 수 없는 중2력에 손발을 못펴는중 여혐을 떠나서 항마력딸림ㅋㅋㅅㅂ

+인기많고 갸륵한 표정 잘 지으며 예쁘장한 여학생이 공범... 윽 내손발 윽 일본만화의 이런 클리셰를 매우 시러함

머리카락이 회색이며 '쇼고'란 이름을가진 캐릭터는 찐따라는 특징이 있는듯

글고 코가미 입에서 사사야마 캐릭터 언급 좀 나왔는데... 걍 분노조절장애 일남충인 거 같음 맨날 여자들 엉덩이 만졌다는 데에서 동정심 마이너스 찍었음 방부제로 뭐 어케돼서 토막살해됨? 잘뒤진 거 같네요:)

+이런 전형적인 일남캐를 정의롭고. . . 억울하게 뒤진 캐로 올려친다는 점에서(특히 코가미 대사로) 제작진의 낮은 수준을 엿볼 수 있음

4화 다봄 : 리카코 캐릭터 중2병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살인동기가 제법 설득력 있었음... 기숙학교에서 지내며 잘 가공되어 남자에게 팔려가기만을 바라는 여학생들 ☞ 이런 동기면... 매우 납득이 갑니다 그 희생자들이 여자란 건 쫌 모순적이지만 리카코가 남자만 골라 죽였으면 솔까 그건 정당방위임

근데 마키시마가 그의 이런... 가부장적 사회에 대한 대항심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냥 예술성이 부족하다고 치부한 건ㅋㅋ 역시 제작진의 일남 쉰내가 느껴졌음 여자의 그런 대항심은 예술적이지도 않고 좆도 아니라는ㅋㅋ 다시한번 제작진의 수준낮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키시마 이새끼야말로 논리 빈약하고 좆도 아닌 중2병애새끼인데 자꾸 치명적이게 그려져서 짜증이가 납니다... 그리고 난 마키시마가 1화 시작시점부터 코가미한테 관심 있는 줄 알았는데 아녀서 의외였다 4화에 와서야 관심생김ㅋㅋ

초반에 '범죄계수란 이름으로 인간 정신이 통제당하는 세계 치곤 생활상이나 캐릭터들이 너무 자유분방하지 않나' 생각했었거든? 이 이유 좀 알 거 같음 애초에 범죄계수가 사회에 대대적으로 도입된 게 2~3세대밖에 안된듯 아버지 오료가 그걸로 작품활동의의를 잃었단 거 보면...

시빌라 시스템이 제대로 정립된 게 의외로 얼마 안된 거 같다 그럼 캐릭터들이 개성 넘치는 것도 이해감 통제당하는 미래사회에셒에서 그렇듯 몰개성화 되지 않고ㅇㅇ
//이거 트친님이 얘기해줬는데 18년 되었다고 함.ㅋㅋ 한 세대도 안됨... 그럼 이 세계관이 과도기같은 모습을 보이는 게 이해가 간다.

1화부터 보이는데 이 애니는 범죄를 온전히 개인의 책임으로 돌린다 개인을 둘러싼 환경에 의해 범죄가 발생한단 사실은 거의 고려하지 않고 그냥 범죄자를 일종의 '악마'로 타자화함... 사네하라 에피같이 왕따가 그의 범죄에 영향을 끼쳤다는 서사도 나오긴 하지만...

결국 그 에피의 결말도 악마같은 사네하라가 집행관들을 죽이려고 해서 그를 제거하는 것임 범죄발생에 환경의 중요성도 인정하지만 결국엔 범죄자 개인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사건해결함 매우 얄팍하고 모순적인 세계관이다

훌륭한 작품이라면 이 모순을 꼬집는 게 주요테마가 되어야 할텐데 싸패는... 이런저런 주워들은 정보를 조합해봤을 때 그 부분에 대해선 심도있게 파고들지 않을 것 같다 좀 더 봐야 알겠지만은;;

범죄계수의 전염이란 설정도 그런 모순을 메꾸기위한 임시방편처럼 느껴짐 잘 이해가 가지도 않고요

ㅋㅋ 남을 괴롭히는 걸로 쾌감 얻으면 그걸로 싸패지수 클린하게 유지할 수 있는 것도 웃김... 가해자 지수가 클린하고 피해자 지수가 흐린 이런... 말도 안되는ㅋㅋ 사사야마 아버지도 싸패는 클린했을듯 자식들이 탁하지

사패 세계관 그거 생각남 공리주의 비판 예시로 유명한 거... '어떤 도시에서 모든 사람이 부유하고 행복하게 살려면 지하실에 누구 하나가 갇혀 평생 고통받으며 살아야함 이게 과연 옳은가?' ☞ 이 예시... 이 세계관 꽤 철저한 공리주의로 짜여진 세계인듯

근데 그런 거에 비해 겉보기에는 지극히 일반적인... 약한 자를 위한 복지를 추구하는 사회 같아서ㅋㅋ 계속 위화감이 드는 거 같음

캐릭터들의 기본 가치관이 공리주의가 아님 아카네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진짜 첨부터 말했지만ㅋㅋ 이런 세계관에서는 캐릭터들이 몰개성하고 지능다운 지능도 없어야함... 1984나 멋진신세계처렁 뇌텅텅에 가까워야한단말임 근데 사패는 그렇지 않아서 모순적임

아맞다 이거 귀여워서 갭쳐함 아카네한테 복수하는 코감쟝


5화 중 : 사이가 교수랑 그.... 늙은 집행관 목소리랑 비슷해서 같은사람인줄

아카네 기노자한테 화내는 거 너무 사이다고 좋음 하 언니 날가져 동생이겠지만 멋지면 암튼 언니임

5,6화 휘리릭 다봄! 마키시마 사패측정 불가하단 거 너무 재밌는 설정이었고... 드디어 메인스토리가 본격적으로 나오는 거 같다 마키이샛기 대사 다 너무 오그라들어서 흘려들었지만ㅋㅋ 유키 앞에두고 아카네한테 선택을 강요하는 부분은 작품주제 드러나서 좋았음ㅇㅇ 아카네 이제 각성할듯ㅋㅋ

6화 후반부터 야요이 과거 얘긴데 아마 집행관들 각자 과거 얘기 전부 나오고나서 다시 현재시점(유키죽음) 으로 돌아갈 거 같다. 코가미 과거얘기 나와서 재밌었음 사사야마도 많이 나오고ㅋㅋ 사사야마 이새끼 기노자뿐만 아니라 코가미도 많이 고생시켰던데 얘는 잔인하게 살해당해서 코가미한테

애틋한 첫사랑(선날승)으로 남은거지 멀쩡히 살아있었으면 그냥 둘 사이 틀어지거나 다시 깜빵가거나 그랬을 거 같다... 아무리 친해도 선을 너무 넘는 느낌ㅋㅋ 아무튼 사사코우는 로미오와줄리엣같은 관계다... 죽음이 그들의 사랑을 완성시킴ㅋㅋㅋ

그리고 2차적으로 코가미기노자사사야마 관계성 재밌는듯 마싯게 조리해먹겠습니다^^7

코가미 감시관 시절에 셔츠 목끝까지 잠그고 넥타이도 꼭꼭죄고 다니는 거 너무꼴리는거 같다... 그 단정함... 근데 감시관 시절에도 은근 여유로워보이고 남을 시험하는 짓을 많이해서(야요이한테 도미네이터줌)

이샊기 대체... 뭔가 싶다ㅋㅋㅋ 딴건 몰라도 다른사람의 심리를 이용하거나 시험하는 행태는 집행관되고 본인을 좀 놓으면서(?) 생겼을거라 생각했거든? ㅋㅋ 근데 얘 원래 성격 좀 그런가봄 엠비탸이 끝 ntp일 거 같다 즉흥적이고 직관에 매우 의존함

이제 설정 얘기... 이제야 깨달았는데 수많은 유(디스)토피아물처럼 사패도 플라톤 철학을 모토로 삼은 거 같다! 플라톤의 이데아=시빌라시스템인거지 근데 의문인게 이 시빌라가 완성된지 얼마 안됐다 하는데 왜 인간들이 이렇게 신속하게 전적으로 시빌라에 의존하게 되었는지... 모르겠음

대충 스토리진행을 위해 그랬겠거니 하지만... 그렇게 급진적으로 도입된 시스템인데 시빌라에 반감을 느낀 이들은 매우 소수고 대부분 잘 적응해서 살아간단게 제일 모순인듯ㅋㅋ 뭐 시빌라가 반발하는 이들을 일찌감지 처형해버렸다는 것도 가능하지만

7화 끝! 진짜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재밌어진다 시스템의 맹점을 노린 범죄수법이 나오는 등ㅎㅎ

7화 후반에 '범죄가 대로변 한복판에서 버젓이 일어나도 방관하는 사람들'에 대해 작중에선 평화에 너무 익숙해져서 그렇다는 설명을 내놓는데, 사실 지금 현대에도 범죄를 방관하는 군중의 태도는

사회 문제 중 하나기 때문에... 단순히 시빌라 시스템의 도입 때문이다! 고 보는 건 무리가 있는 것 같다.

면죄 체질자나 늙은형사(아직도 이름 못외움..)의 이야기 볼 때 시빌라 시스템이 매우 급속도로 도입되었고, 이 시스템에 불복하는 이들을 범죄자로 낙인찍으며 시스템을 공고히 한 거 같음





8화중에 대놓고 작중캐릭의 입으로 차용한 작품 얘기하는 거 재밌음ㅋㅋ 내가 첨부터 그랬자나 마이너리티리포트 같은 세계관이라구ㅋㅋ 직접 입문서 추천까지 해줌 안드로이드전기양꿈 추천해준대 개욱긴

나는 깁슨은 안읽어봤는데 한번 읽어볼까 싶기도항

사패도 책을 통해 캐릭터 사상 등을 드러내는편. 다는 기억 안나고... 코가미가 읽던책 중 하나에 콘래드의 암흑의 핵심이 있었음 이런 내용인데, 앞으로 코가미 서사가 어떻게 풀릴지 시사해준다


열정있는 오타쿠라면 등장한 책들 다 정리하고 읽겠지? 저는 그정도의 열정과 관심은 없어서... 쟌넨

빨리 타래 갈아치우고 싶음;; 8화 끝) 선명한 사망플래그를 빗겨가지 않고 카가리는 쥬금ㅋㅋ 근데 얘 정도는 마키시마 편에 포섭되도 이상하지 않은데 공안국에서 일하며 체제에 대한 애정과 정의감이 생겼나봄. 글고 옥상씬에서ㅋㅋㅋ 이런 미래사회어쩌구 설정에서도 최종보스와의 싸움은

맨몸으로 하는 주먹싸움인 게 웃겼음.ㅋㅋ

마지막에 아카네가 마키시마 죽이지 않고 체포하는 장면은 이 캐릭터의 정수를 보여줬다고 생각.

아니 근데 아직 8화고 3화 더 남았는데 벌써 마키시마가 붙잡히네?? 남은 3화동안 시스템의 비밀과 국장의 비밀과 등등을 밝힐듯

그리고 설정 얘기로 가서 내 생각보다 훨씬 더... 인류가 적은 도시인 거 같다. 일단 공안국 감시관 집행관 수가 20명 남짓?인 거만 봐도... 그리고 나름 시스템의 중추인 곳을 치는데 겨우 8명만 데리고 들어가는 것도 웃김. 정말정말 인류가 적은 사회고... 아마 작중에서 보이는 도시 전경이 인간이 사는 도시의 외부와의 교류도 없는 거 같다. 일본외의 모든 나라가 망한 세계관이라 들었는데, 그 '일본'이라는 것 자체도 좁은 도시을 넘어서지 않는 매우 작은 범위인듯
//트친님이 설명해줬는데 일본엔 1000만명 정도의 인구가 사는듯! 생각보단 많다ㅋㅋ

//2차 얘기

코가미 상남자씹탑 캐릭으로 먹히는 거 보고 약간 충격 먹고옴... 그... 애새끼가 어떻게 상남자이며 씹탑이지? 이불도 못깔게 생겼는데??? 이로써 투디판에 어린친구들이 많단 걸 다시금 실감하게 됨

개취좆ㅈㅅ 아니 근데ㅋㅋ 씹탑은 뭐 관점의 차이이니 글타쳐도 코가미 너무 걍ㅋㅋㅋ 애긔같은디.... 감정적이고 깊게 생각하질 않고 행동함ㅋㅋ 2기 가면 쫌 성숙해지나

성숙한 건 아카네쪽이고 코가미는 걍 사고방식이 유아적인 거 같음 그냥... 겉으로 덤덤한척해서 티가 안나는 거지ㅋㅋ 상남자...? 라니 뇌가 정지한다개취좆ㅈㅅ

이거 먼 느낌이냐면 아오미네 그 등신이 강공씹탑으로 흥한단걸 알고난뒤의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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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화 다봄.
시빌라 시스템이 의도적으로 체제에 불복종하는 자들을 제거했단 것까진 예상했는데 뇌로 이루어진 집합ㅋㅋ 인 건 또 의외였다. 망할 인공지능일줄~~ㅋㅋ 범죄계수 측정은 통속의 뇌ㅋㅋ 를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하는데 응 어떤식으로 위험분자들을 제거했는지 이해됨.
음 또... 뭔 얘기 쓰려했는데 까먹었네. 아카네 캐릭터는 여전히 올곧고 여전히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갖고 있단 게 대단함.
코가미는... 진짜 계속 말했지만 캐릭터빌딩을 존나 못함. 인간을 잘다루고 분석력이 뛰어나며 형사로서의 '감'이 좋은데 경력은 길지 않고 사사야마 사건 이전엔 거의 온실속 화초일 정도로 모범생 모범시민이었으며 정의를 추구하는 인물이지만 타인에게 쉽게 곁을 내주지 않고 과묵한 타입. 현재는 친우를 죽인자에 대한 복수에 미쳐있음 ☞ 이 모든 설정이 공존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나? ㅋㅋㅋ 그냥 아무 생각없이 멋져보이는 거 다 끼워넣음. 캐릭터가 개연성이 없고 오락가락한다.
그래도 이번 편에서 코가미가 집행관을 관두(기보단 걍 탈옥ㅋㅋ)기로 하는 서사는 개연성 있었음... 그냥 이 캐릭터 자체가 너무 속이 빈 껍질일 따름이다... ㅋㅋ

1기 막화가 얼마 안남아서 그런지 흥미가 점점 떨어진다. 음... 걍 이쯤하면 볼만큼 본 거 같기도 하고? 2기 볼지말진 시즌피날레 보고 생각해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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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화 다봄! 차례차례 감상 써두니까 전에 어떤 생각을 하며 봤는지 바로 볼 수 있어서 좋다.
전에 이 세계관은 범죄를 개인의 탓으로만 돌린다는 비판을 했었는데, 막화까지 보니깐 의도된 연출이였다. 시빌라 시스템(그마저도 절대적인 인공지능이 아니라 통속의뇌ㅋㅋ)이 선악을 판단하는 것에 대한 비판이 작품 후반부의 주제임. 그걸 부각하기 위해 앞쪽에 범죄자를 의도적으로 악마화시킨듯.

총평: 중간중간 복선도 좋았고 끝까지 주제를 일관되게 드러냈다. 근데 후반부가 신파와ㅋㅋ 캐릭터 죽음 등등으로 좀 조잡함. 8화 정도부터 10화까지 재미가 확 떨어진다. 그래도 막화에서 아카네가 시스템에 반감을 갖고 있으면서 시스템에 계속 복역하는 서사는 좋았음. 나는 관객의 입장이니까... 저런 크리피한 시스템 왜 당장 불질러버리지 않지?! 따위의 생각을 하지만ㅋㅋ 아카네야 뭐 그 세계관에서 나고자란 캐릭터이니 바로 시스템을 부수고 일종의 혁명을 일으키지 못하는 것도 이해가 감. 아카네가 마지막에 시빌라 너희는 무너지고 말거야! 라고 외치는 부분이 좋았다. 그 뒤로 새 감시관 부임으로 이어지는 전개도 흥미로웠음! 2기 보고싶은 맘이 들게 함.ㅋㅋ

여기서부턴 소소하게 별로였던 후반부 연출 이야기.
1. 마키시마 나름 시스템을 전복시키려는 범죄자인데 ㅋㅋ 1과만 좇는 게 좀 웃기다. 지원 좀 해주라고ㅋㅋㅋ 초라하게 4명만 마키시마 좇는 거 뭐냐고ㅋㅋㅋ 어 그래 시빌라시스템이 극비로 웅앵이라는 거 알긴 알겠는데ㅋㅋ 걍 척보기엔 웃김.
2. 마키시마-코가미의 닮은점 어쩌구웅앵이 너무 작위적이란 생각이 쭉 들었음. 뭐 마키시마는 코가미한테 흥미를 느꼈을지도 모르지만 코가미는... 그냥 복수에 미쳐있었을 뿐인데ㅋㅋ 둘이 닮은 점이 있다고 계속 강조하는 건 납득이 안갔다. 코가미가 마키시마를 좇느라 그의 사고방식을 체화함 ☞ 이거까지라면 ㅇㅋ하겠는데 그 이상으로 인간적인 끌림이 어쩌구웅앵은 작위적이다. 특히 보리밭에서 마키시마가 아카네한테 '우리를 방해하지마!' 란 식으로 말한 거 보고 더 거부감 들었다. 딴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는 남자들 사이의 어쩌구웅앵.... 같은 일남감성이 그 부분에서 확 느껴졌음. 우웩웩.
3. 마키시마 이 캐릭터로ㅋㅋ 주제를 드러내려는 거는 알겠는데 진심 캐릭터와 연출 모든 게 촌스럽고 유치함. 마키시마가 미형남자에 여러 학자들을 인용하는 화려한 언변을 구사하며, 남을 늘 관전하는 태도로 중2대사 잔뜩 치는 것도ㅋㅋ 솔직히 너무 오글거려서 이 캐 대사는 대충 흘려들음. 그리고 어차피 개똥철학이라 주의깊게 들을 필요도 없어보임. 캐릭터 의상도 정말 촌스러웠다. 왜 7부 바지에 흰 코트에 이빨목걸이를 걸치게 한건지... 정말... 정말 촌스러웠음. 이 촌티가 의도적인 거라면 +1점 드리겠습니다... ㅋㅋ
4. 이건 계속 말했는데 코가미 캐릭터 정말 못 짬. 그냥 캐릭터의 능력만 부각시켜서 전혀 개연성이 없고 본성이 왔다갔다하는 텅빈 껍질같은 캐릭터가 돼어림. 막화에서도 코가미는 사나운 사냥개이며 이제 목줄벗고 늑대가 되었다 어쩌구 하는데ㅋㅋㅋ 코가미 캐릭터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기 땜에 이런 표현들이 의미없이 느껴짐. 코가미를 사나운 사냥개라 비유하기엔 그는 그냥 통찰력과 신체능력이 뛰어날 뿐이지, 그 이상의 어떤 특별함이 보이지 않음. 마지막에 집행관 탈주하는 거에서 그으으나마 작중에서 강조하던 코가미의 야성(?) 이 0.1프로 정도 발휘된 느낌이었음.ㅋㅋ 아 진심 캐릭터 빌딩 개못했다고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
5. 막판에 그... 금발백업담당여캐(이름 못외움)와 야요이가 베드씬 이후 1과 남자들이 구시대적/로맨티스트다~ 이런 얘길 하는데, 나도 보면서 그런 느낌을 계속 받았기 땜에ㅋㅋ 대사 자체는 좋았음. 근데 그런 대사를 비중이 크지 않은 두 여캐에게 말하게 만든다는 건... 결국은 남자들만의 '로맨스'가 중요함을 강조하는 것처럼 느껴져서 불쾌했다. 아무튼 여캐는 저런식으로 상황을 관조하는 역할로 메인서사에서 빗겨있다는 거지...ㅋㅋ 아카네 캐릭터가 이 작품에서 가장 매력적이고 잘 짜여진 캐이긴 하지만, 역시 이 애니도 여캐취급은 처참하다. 어떤 의미에선 대놓고 여캐에게 물셔틀이나 시키는 애니들보단 더 악질적임. 아카네를 제외한 여캐들의 철학이나 가치관을 메인스트림이 아니라 부수적인 것으로 치부한다는 점에서. 오료리카코가 죽을때 마키시마가 친 대사 관련해서도 그렇고.
그거랑 별개로 둘이 육체관계가 있단 건 매우 좋았다... 지금까지 이 작품에서 스치고 간 컾링중 젤 꼴렸음.ㅋㅋㅋ
6. 기노자-늙은형사(이름 끝까지 못외움) 서사는 너무 뻔하고 신파스러워서 싫었다. 딱히 덧붙일 말도 없으니 이만 줄이겠음.
7. 남캐 (특히 마키시마)가 온갖 학자들을 인용해 말하는 방식 촌스럽고... 지적과시처럼 보여서 별로임. 제작진이 우리 이렇게 많은 자료를 찾아보고 애니를 만들었어!쩔지!! 이러는 느낌임;; 일남자의식과잉 느껴져서 짜증난다. 대사를 그렇다고 썩 잘쓰는 것도 아니면서... 작작 좀 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끝! 진짜 다봄.ㅎㅎ 짧은 시간동안 몰아보니 약간 질려서;; 2기나 극장판은 좀 시간두고 보게 될 거 같음. 안볼 수도 있고... 소설판이나 깔짝깔짝 찾아봐야겠음. ㅋㅋ
(200720.)